대한민국 행복지도 소개

들어가며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경제성장을 일구어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67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8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1,349로 65년 동안 468배 증가하였다. 반세기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이만큼의 성장을 이룬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어두운 구석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이고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 중 3위이며, 청년 자살 증가율도 OECD 국가 중 2위이다. 노인빈곤율도 OECD 회원국 중 1위로, 66세-75세 노인의 42.7%, 76세 이상 노인의 60.2%가 저소득층에 해당한다.

우리는 반세기 전보다 400배 넘게 부유해졌지만, 과연 얼마나 행복할까?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8위에 해당하지만, UN의 행복지수는 57위를 기록하였다. 뿐만 아니라,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대부분의 행복지표에서 우리나라의 행복순위는 1인당 GDP 순위보다 낮게 나타난다. 양적인 성장과 경제적 번영이 우리 사회의 질적인 발전과 행복까지 보장해 주지 못한 것이다.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정책의 장에서 행복이라는 주제가 의미 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행복을 구체적으로 이론화하고 행복의 측정을 위한 행복지수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센(Amartya Sen)의 역량이론(capability theory)을 바탕으로 건강, 안전, 환경, 경제, 교육, 관계 및 사회참여, 여가, 삶의 만족도 영역을 바탕으로 행복의 개념화와 지수화를 시도한 결과물로 시군구별 행복 분포도를 그려냈다.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통계청, 공공데이터포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중앙응급의료센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작은도서관, 행정안전부 한국도시통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 같이가치’가 측정한 지역별 삶의 만족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작성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고려대학교 정부학연구소 연구팀이 수행한 국회미래연구원의 "행복지표체계 구축 기반 연구"를 기초로 이루어졌음을 밝힌다.